
1. 개요: SFTS란 무엇인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인 병원체는 **SFTS 바이러스(SFTSV)**로 분류되며,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SFTS는 보통 봄에서 늦가을 사이에 발생률이 높으며, 잠복기는 약 5~14일입니다. 임상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고, 진행되면 혈소판·백혈구 감소, 간 수치 상승, 다발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치료는 증상 완화 및 보조 요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2. 전파 경로 및 감염 위험
. 기본 전파 경로: 주로 Haemaphysalis longicornis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이 진드기는 가축, 야생동물 등 다양한 동물에 기생합니다.
. 동물→인간 전파: 최근 밍크 농장에서 사육된 가축들을 도축하거나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어, 동물혈액 또는 체액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 부각되었습니다.
. 인간 간 전파: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도 보고된 바 있으나, 이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3. 임상 특징 및 치명률
. 치명률: 국내 전체 치명률은 약 **18.5%**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 누적 환자 수(2013–2024년)는 2,065명, 그중 사망자 381명입니다.
. 연령층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약 83.5%, 성별로는 남성이 다수를 차지합니다.
. 주된 활동 위험요인으로는 농작업, 임산물 채취, 등산/성묘, 캠핑 등이 지목됩니다.
4. 최근 국내 사례
최근 한국에서도 SFTS 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2025년 첫 환자 발생: 4월 전북 남원에서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린 80대 여성이 올해 국내 첫 확진자로 보고되었습니다.
. 사망 사례: 같은 달 경북에서 산에서 쑥을 캐던 70대 여성이 감염되어 사망했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 첫 사망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 의료진 집단 감염: 2025년 6월 청주의 한 병원에서 환자 응급 처치 과정 중 의료진 7명이 2차 감염되는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모두 회복했으나, 환자 혈액·체액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수의사 사례: 반려견이 감염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감염견을 진료한 20대 여성 테크니션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제주에서는 수의사가 주사 바늘에 찔려 감염된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단순히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 의료기관·동물 접촉을 통한 2차 감염 위험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5. 예방 및 대응 전략
현재까지 SFTS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없기 때문에, 개인 예방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 진드기 기피제 사용
. 귀가 후 즉시 샤워 및 옷 갈아입기
. 진드기 발견 시 핀셋으로 제거 후 상처 소독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진료 시 N95 마스크, 고글, 방호복, 이중 장갑 등 개인보호구(PPE)를 철저히 착용해야 하며, 특히 응급 처치나 심폐소생술 시 체액 노출을 최소화하는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수의사, 장례업 종사자 등 혈액·체액 접촉 위험이 있는 직업군은 보호 장비 착용과 안전 수칙 준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보건 당국도 매년 4~11월 전국에서 진드기 및 환자 발생을 모니터링하며, **사람과 동물 모두를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관점’**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론
SFTS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고, 최근에는 단순히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넘어 동물과의 접촉, 의료기관 내 노출에 의한 2차 감염 위험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의료진과 고위험 직업군의 안전 관리, 국가 차원의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은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의료 현장에서도 SFTS 환자 진료 시 엄격한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백신과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장 확실한 대응책입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두통을 부르는 생활 습관과 예방법 (83) | 2025.09.02 |
|---|---|
|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걷기 습관 – 건강을 위한 가장 쉬운 시작 (116) | 2025.09.01 |
| 모기알러지 증상과 관리 방법 (88) | 2025.08.28 |
| 2025년 새롭게 떠오른 코로나 변이 ‘님버스(Nimbus)’와 대응 전략 (74) | 2025.08.25 |
| 요즘 다시 유행하는 코로나와 감기, 독감 비교 (104) | 2025.08.21 |